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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산업부, 이란 공습에 긴급점검회의···"정유·해운 등 산업 영향은 제한적"

산업 산업일반

산업부, 이란 공습에 긴급점검회의···"정유·해운 등 산업 영향은 제한적"

등록 2024.04.14 17:19

수정 2024.04.14 17:25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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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는 에너지·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점검 결과 석유·가스,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에너지, 공급망, 수출 등과 관련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란이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 사태의 추이와 국내 에너지·수출 등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이란을 통해 수입하는 원유 수급 상황에 변화가 없는지, 국내 수출 기업들의 해상 물류·운송 등에 차질은 없는지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유관기관도 직접 혹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참석했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다. 이 때문에 향후 전쟁의 양상에 따라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원유 등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은 국제 유가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중동 확전으로 인해 국내 수출 기업의 물류·운송 길이 막히면서 공급망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산업부는 상황에 따라 비상 체계를 가동하는 등 수출과 에너지 분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산업부는 긴급점검 결과 현재까지 석유·가스, 수출입, 공급망 등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향후 이란·이스라엘 간 확전 등 최악의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밀도 있게 대응할 계획이다.

수출입 역시 현재 우리 물품의 선적·인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원유·가스 이외에는 중동 의존도가 높은 공급망 품목이 거의 없는 상황이며, 난연재로 쓰이는 브롬 등 일부 중동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 제품도 국내 생산 및 대체 수입이 가능해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향후 사태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 유가 및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상황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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