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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창용 한은 총재 "아고라프로젝트·CBDC, 국경간 거래 비용 절감 등 잠재력 커"

금융 금융일반

이창용 한은 총재 "아고라프로젝트·CBDC, 국경간 거래 비용 절감 등 잠재력 커"

등록 2024.05.02 20:55

수정 2024.05.03 17:00

트빌리시(조지아)=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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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ADB연차총회, '중앙 회랑국 역내 핀테크 허브 구축' 토론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ADB연차 총회 일정 중 '중앙회랑국가 핀테크 발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지아 ADB 연차총회 페이스북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ADB연차 총회 일정 중 '중앙회랑국가 핀테크 발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지아 ADB 연차총회 페이스북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아고라프로젝트'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등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국경간 거래 등에서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했다.

이 총재는 2일(현지시간) 오전 ADB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중앙회랑국 협력 핀테크 커뮤니티 중간 통로 모멘텀 구축'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앙 회랑 국가(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조지아)에 역내 핀테크 허브 구축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소프넨두 모한티(Sopnendu Mohanty) 싱가포르 통화청 최고 핀테크 책임자(Chief Fintech Officer), 나티아 터나바(Natia Turnava) 조지아 중앙은행 부총재, 타마즈 조가즈(Tamaz Georgadze) RAISIN CEO, 시모나스 크렙스타(Simonas Krėpšta) 리투아니아 중앙은행 금통위원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우리는 CBDC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며 "또한 아고라프로젝트를 통해 국경간 통화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등 CBDC를 가짐으로써 얻는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고라프로젝트는 국경 간 정착과 금융산업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이며 한국 은행권은 CBDC 등 자산토근화에 아이디어에 대한 초기 적응자"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5대 기축통화국(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및 멕시코, 국제금융협회(IIF)와 함께 국가 간 지급결제 개선을 위한 '아고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아고라프로젝트는 국가 간 규제 문제를 해결해 송금 수수료도 획기적으로 낮추고 거의 즉각적인 국제 송금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총재는 아고라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한 의의에 대해서 "미국과 영국, 스위스, 일본, 유럽 등 5개의 선도국이 참여하고 비기축 통화국 중에서는 멕시코와 한국이 유일하게 믿는다"고 "한국은 국경 간 조화라는 측면에서 비기축 통화를 보유한 국가의 관점을 보여줌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토큰화 예금에 대해서는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이라고 평했다.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 토큰화 예금은 규제를 받는 은행들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중앙은행은 CBDC를 도매로 제공하고 은행들은 토큰화 예금을 발행하는 투트랙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비은행 기관도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핀테크 산업 디지털화에 대해서는 "한국은 2000년대 초반부터 IT산업에 큰 변화가 일면서 핀테크 금융도 발전했다"며 "초기에는 인터넷 뱅킹만 하고 싶어했던 금융권은 현재 소셜미디어, 온라인쇼핑 등에도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재 여러 핀테크 기업들은 실제로 데이터를 결합하고 어떤 은행 상품이 소비자에게 가장 수익성이 있는지 비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금융규제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 총재는 "(핀테크 발전은)소비자는 물론 금융기관 발전에도 좋은 일"이라며 "다만 한국은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 특히 국경간 거래가 20년 동안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경 간 거래를 촉진에 대한 기술 개발을 이야기 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제도적인 장치 도입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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