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양병내 통상차관보 주재로 자동차·배터리 업계와 민관합동 간담회를 열고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4일 미국의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번 조치로 미국이 약 18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첨단·핵심 산업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계획이며, 대표적으로 전기차 관세는 기존 25%에서 100%로, 배터리 관세는 7.5%에서 25%로 각각 인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이같은 조치로 미국 시장에서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과, 미국 밖에서 중국 제품과의 과당 경쟁, 중국과의 공급망 연계와 관련한 우려 등이 논의됐다.
다만 미국 시장 밖에서 중국 제품과 과당 경쟁에 맞닥뜨리거나 중국과의 공급망 연계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차관보는 "이번 조치로 인한 중국의 대응 및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국내 업계의 공급망 다변화를 지원하는 등 국내 업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한 반도체, 태양광, 가전 등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추가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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