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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테슬라, 2030년 연간 2000만대 판매 목표 삭제

이슈플러스 일반

테슬라, 2030년 연간 2000만대 판매 목표 삭제

등록 2024.05.24 09:21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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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작년까지 제시한 장기 판매량 목표치를 올해 연례 보고서에는 넣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4% 내린 173.74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에도 3.48% 내린 바 있다.

지난 21일 전기트럭 '세미' 생산 확대 방침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주가가 6.66%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이틀 연속 하락한 것이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30.06%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연례 '영향 보고서(Impact Report) 2023'에 장기적인 판매량 목표치가 제시되지 않은 점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는 앞서 2021년과 2022년 보고서에는 이 수치를 명시한 바 있다. 2021년 영향 보고서에는 "2030년까지 우리는 연간 2천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고, 2022년 영향 보고서에는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연간 2천만대의 차량을 만들고 인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이번 2023년 보고서에는 "우리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테슬라 제품을 판매해 화석 연료를 대체하는 것"이라고만 썼다. 이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훨씬 더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적정한 구매력(affordability)은 차량 생산에 얼마나 비용이 드느냐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두고 "테슬라가 로보(무인)택시로 중점을 옮기면서 자동차에 대한 야심은 누그러뜨렸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80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는 "현저히 더 낮은" 판매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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