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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 7연속 금리 동결···경제·금융수장들 "시장 밀착 모니터링"

금융 금융일반

美 7연속 금리 동결···경제·금융수장들 "시장 밀착 모니터링"

등록 2024.06.13 09:53

수정 2024.06.13 09:59

이지숙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7차례 연속 동결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국내외 금융시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대외안전판 확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3일 오전 7시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했다.

연준은 7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동결하며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시점은 데이터 의존적으로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 둔화 시 반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를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했으나 어젯밤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보다 주목하며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 간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시장에서 회사채 및 단기금리 안정세가 이어지는 등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대외 변동성 완화를 통한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안정을 위해 대외 안전판을 지속 확충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우선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업 밸류업을 위한 법인세·배당소득세 경감, 상속세 부담 완화 등 구체적인 세제지원 방안을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해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전산시스템 구축 등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도 조만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7월 시행 예정인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관련 결제실패 방지 및 거래 편의 개선을 위해 국내 은행뿐만 아니라 현지 거래 은행을 통해서도 원화 일시 차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9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목표로 국채통합계좌 개통 등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법인식별기호(LEI) 인정 범위 확대,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절차 간소화 등 접근성을 지속 제고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참석자들은 글로벌 충격으로부터 우리 경제의 복원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급망 확충 등 튼튼한 경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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