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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6월 물가 2.4% 상승, 2%대 유지했지만...'과일·석유류' 여전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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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물가 2.4% 상승, 2%대 유지했지만...'과일·석유류' 여전히 강세

등록 2024.07.02 09:27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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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 사진=김제영 기자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 사진=김제영 기자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석 달 연속 2%대를 이어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 결과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2.8%를 기록, 2∼3월에는 3.1%로 높아진 뒤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5% 상승했다. 수산물(0.5%)과 축산물(-0.8%)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지만, 농산물이 13.3% 상승한 탓이다. 사과(63.1%)와 배(139.6%)는 등 과일 가격 강세는 지난달에도 계속됐다. 토마토(18.0%), 고구마(17.9%) 등 품목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석유류 역시 4.3% 올라 전월(3.1%)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외식 물가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

반면 가공식품의 상승률은 1.2%로 전월(2.0%)보다 축소됐다. 2021년 2월(1.2%)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농산물이 물가상승률을 0.49%포인트(p) 끌어올렸고,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도 0.93%p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의 기여도는 0.16%p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들은 2%대 초반까지 상승 폭이 둔화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보다 11.7% 오르며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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