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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GC녹십자, 美 처방약 업체와 계약...'알리글로' 시장 진출 가속도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GC녹십자, 美 처방약 업체와 계약...'알리글로' 시장 진출 가속도

등록 2024.07.02 10:26

수정 2024.07.02 11:11

이병현

  기자

알리글로 제품 패키지(IGIV 10%). 사진=GC녹십자 제공알리글로 제품 패키지(IGIV 10%). 사진=GC녹십자 제공

GC녹십자는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보험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로, 일차 면역결핍증(Primary Humoral Immunodeficiency)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된다.

GC녹십자는 FDA 품목허가 이후 미국 법인(GC Biopharma USA, Inc.)을 통해 PBM 계약 협상과 전문약국 확보 등 상업화 준비를 진행해왔다. PBM은 사보험 처방약의 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업체로, PBM을 통한 처방집 등재는 미국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포함되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 등재는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다.

회사는 알리글로의 출시를 위해 유명 전문약국과도 계약을 순차적으로 체결하고 있으며, 이달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추가로 3~5개의 PBM과 계약을 추진하여 미국 사보험 가입자의 약 8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달 21일 FDA에서 알리글로 출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오창공장에서 1차 출하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주 중 첫 출하가 이루어질 예정으로, 해당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약국으로 전달된다. 이달 중순부터는 실제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6조원(116억 달러) 규모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0.9%의 성장률을 기록한 세계 최대 시장이다. GC녹십자는 올해 5천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PBM 계약은 회사와 알리글로를 필요로 하는 미국 내 환자들 모두에게 큰 진전"이라며, "미국 내 PBM, 전문약국, 유통사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법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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