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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병환 후보자 "금융시장 안정 정책 최우선순위 둘 것"

금융 금융일반

김병환 후보자 "금융시장 안정 정책 최우선순위 둘 것"

등록 2024.07.22 11:17

수정 2024.07.22 11:46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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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회서 인사청문회 진행···네 가지 방향 소개"리스크 원인, 과도하게 부채에 의존하는 금융구조 때문""공직 경험 바탕으로 현재 직면한 도전과제 헤쳐나갈 것"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금융시장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과제로 두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2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경제 여건이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네 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김 후보자는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그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경감심을 갖고 DSR 내실화 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면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과도하게 부채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금융구조'를 지적했다. 또한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기업 밸류업 지원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 등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언급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우리 금융 규제가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에 부합하는지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디지털 전환 등 미래 환경에 발맞춰 금융회사의 업무범위 등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확대, 예대 금리차 공시 강화 등 손에 잡히는 정책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시장규율 확립과 소비자 보호를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확보에 집중하며 실물경제 지원 역할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불법사금융, 보이스피싱,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등 금융범죄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근절해 나가겠다"면서 "불완전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상품 판매 제도와 관행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출발기금 확대 등의 정책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를 과감히 지원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발전시키는데 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자는 "우리는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경제·금융 환경의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는 중요한 시기에 있다"면서 "그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시장 안정, 금융산업 발전, 금융의 신뢰 회복 등 현재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들을 차근차근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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