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4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전체 성장을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코스맥스 2분기 매출은 지역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중국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476억원, 미국법인은 같은 기간 6% 줄어든 36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별도법인은 이 기간 25% 증가한 3482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를 기록한 중국 법인은 순손실 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상해 법인의 경우 법인 경기 회복이 더딘 데다 온라인 채널이 위축되면서 주요 고객사의 매출이 10% 전후로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매출 성장에 기여했던 메이크업 인디 브랜드도 2분기에는 성장 모멘텀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미국 법인은 순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도의 높은 기저 효과가 상실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한국과 미국 법인은 주로 특정 거래처의 채권 회수 지연 문제로 대손상각비가 증가했다. 중국 법인은 보수적인 회계 처리 기준 변경과 일부 과거 회계 처리 정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은 지역별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국내와 동남아 시장 성장세를 기반으로 중국과 미국 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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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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