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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국내은행 6월 부실채권 비율 0.53%···4년 만에 최대치

금융 은행

국내은행 6월 부실채권 비율 0.53%···4년 만에 최대치

등록 2024.08.28 07:19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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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부실 1조9000억원↑···대손충당금적립률도 하락 부실채권 상·매각 등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계획

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융감독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말 대비 0.03%p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022년 9월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 상승하면서 4년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부실채권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11조6000억원), 가계여신(2조6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6월말 대손충당금 잔액(27조1000억원)은 상·매각 확대 등으로 전분기말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188.0%)은 부실채권 증가로 전분기말 대비 15.1%p 하락했다.

올해 2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5000억원)은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4조5000억원)은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이나 급증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상·매각(대손상각 1조1000억원, 매각 2조1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7000억원) 등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65%)은 전분기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0.44%)은 전분기말 대비 0.04%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여신(0.77%)은 전분기말(0.69%) 대비 0.08%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7%)은 전분기말(0.27%)과 유사했다. 주택담보대출(0.18%)은 전분기말(0.18%)과 같았고 기타 신용대출(0.54%)은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60%)은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했다.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0.53%)은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1조9000억원 늘었지만 신규부실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말(0.50%) 대비 소폭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지난 2022년 9월 최저점(0.38%)을 기록한 이후 상승하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2019년말 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코로나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부실채권 상·매각,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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