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소식통은 테슬라 측이 자사의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유럽연합(EU) 수준으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를 향한 미국의 '관세 폭탄' 예고에 발맞춰 관세 인상을 검토해왔으며, 오는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 26일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5월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대폭 인상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테슬라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캐나다의 관세 인상 대상에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테슬라 전기차 차량도 그대로 포함됐다.
중국 생산 테슬라 차량을 수입하지 않는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테슬라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 및 모델Y 차량을 수입해왔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은 2022년 1억 캐나다 달러(982억원)에서 지난해 22억 캐나다 달러(2조16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한편, 캐나다와 달리 EU는 중국산 테슬라 차량에 한해 관세율을 9%로 낮게 적용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최대 적용 세율이 36.3%로 높은 다른 중국산 전기차 대비 세율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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