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협회 "정부 배터리 산업 지원 예산 확대 환영"

그래픽=이찬희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5일 글로벌 경기둔화 및 전기차 캐즘 등 배터리 산업의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 속, 산업통상자원부가 2025년 배터리산업 지원 예산을 확대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특화단지 기반시설 구축, 배터리 인력 양성 등의 관련 예산이 대폭 증액돼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산업 생태계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기반시설에는 252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이차전지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청주·포항·새만금·울산 등에 전력공급시설·염 처리수 지하관로 등의 설치를 지원한다.

연구개발(R&D) 분야에는 전고체·리튬메탈·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배터리 안전 등을 위해 배터리 소재·공정·제조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성능·고안전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을 위한 대면적화·대량생산 기술개발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가 기대된다. 협회는 "배터리 제조사 화재 감지 및 관제시스템의 기술 표준화 등을 통해 화재 및 안전사고가 미연에 방지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배터리 아카데미에는 60억원을 지원한다.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출범한 배터리 아카데미 예산을 증액한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고도화에는 4억7500억원을 사용한다. 사용 후 배터리 거래·유통 및 재사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전략계획 수립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지난해 정부에 제출한 배터리 업계 건의안의 핵심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민간 중심의 사용 후 배터리 산업화 촉진과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의 안전성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