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는 이번 연구에서 생체이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흡수촉진제 개발과 제형화 기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중앙대학교, 국민대학교, 성균관대학교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펩타이드 의약품의 생산 공정 자립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는 1단계(3년)와 2단계(2년)로 나눠 2028년 말까지 진행된다.
현재 대부분의 펩타이드 의약품은 피하주사로 투여되는데, 이는 환자에게 통증과 감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휴온스는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휴온스는 자회사인 휴온스랩이 특허 출원 중인 비만 치료 펩타이드 신물질(HLB1-015)과 주사제로 출시된 세마글루타이드(GLP-1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온스는 이미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약동학 평가 및 비임상시험을 진행해 허가 절차에 대비할 계획이다.
휴온스 중앙연구센터 관계자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비만 및 당뇨 치료'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을 확보하고 국내 허가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당뇨 및 비만 환자들에게 약가 부담 없는 고품질 의약품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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