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5일 상호금융, 보험사, 저축은행, 여신전문 금융사·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주문하는 회의를 연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바짝 조이자 대출 수요가 2금융권에 몰리면서다.
이번 회의에 불려 나가는 곳은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나타나거나 우려되고 있다. 특히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가계대출이 2000억원 늘면서 증가 전환했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담대가 주요 요인이라 금융당국의 타깃이 될 전망이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2022년 10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지난 8월 5000억원 증가 전환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다시 5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상호금융권은 은행권과 고객군이 상당 부분 겹치는 데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가 50%로 1금융권에 비해 여유로워 은행권 대출이 막힌 수요자들이 언제든 몰릴 수 있다. 보험업권은 지난 8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3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4000억원이 불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주담대 잔액이 많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관리 강화 방안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2금융권으로 대출 이동이 본격화할 경우 추가 대책도 시행한다는 방침인데 업계에선 현재 50%인 2금융권 DSR 한도를 1금융권(40%)에 준하는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 등을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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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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