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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엔씨 '쓰론앤리버티' 글로벌 飛上···구세주 등극?

IT 게임

엔씨 '쓰론앤리버티' 글로벌 飛上···구세주 등극?

등록 2024.10.23 14:33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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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기 순위 4위···각국 매출도 상위권"내리막 배경엔 유저 선입견···TL, 이미지 개선 도움 줄 것"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가 글로벌 시장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TL의 활약이 엔씨 반등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TL은 전날 기준 글로벌 인기 순위 4위에 올랐다. 동시 접속자 수는 18만명 수준이다. 지난 2일 출시돼 3주 정도 지난 것을 고려하면 장기 흥행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TL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사진=엔씨 제공TL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사진=엔씨 제공

매출 지표도 긍정적이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3위에 올랐고 ▲영국은 4위 ▲프랑스는 1위 ▲독일은 2위 ▲호주는 2위 ▲일본은 2위로 집계됐다.

TL의 흥행은 악전고투 중인 엔씨의 구세주로 등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출을 견인해 온 리니지 지식재산권(IP) 등 대표작들의 연이은 하락세와 신작들의 부진으로 엔씨는 위기에 빠져 있다.

두 차례 구조조정도 시행했다. 첫 구조조정으로 5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4000명대 중반가량으로 줄였다. 회사 품질보증(QA) 및 시스템통합(SI) 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해 엔씨큐에이·엔씨아이디에스를 세웠다. 본사에서 약 360명의 인력이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1일에는 추가로 4개 자회사를 단순·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 조직개편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신설 자회사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3곳과 AI 전담 회사 1곳이다.

이 중 하나는 TL 사업 부문이 독립한다. 회사의 이름은 '스튜디오엑스(Studio X·가칭)'로 알려졌다. 대표는 TL 개발을 총괄하는 최문영 캡틴이 맡는다. 나머지 세 곳은 ▲LLL 사업 부문이 독립한 '스튜디오와이(Studio Y·가칭)' ▲택탄 사업 부문이 나온 '스튜디오지(Studio Z·가칭)' ▲AI 연구개발 조직 'NC 리서치'가 분할한 '엔씨 AI'다.

다만, TL의 성공이 당장 회사 매출에 끼치는 영향은 적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TL의 사업 모델(BM) 성격 탓이다. 당초 TL은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때부터 MMORPG의 수익 모델을 과감히 포기했다. 돌아선 유저 마음부터 돌리겠다는 취지다.

일례로 업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을 없앴다. 펫인 '아미토이' 탈 것인 '야성 변신' 모두 확정형 상품으로 내놓고 판매용과 비판매용 간 성능 차이를 없앴다. 펫과 탈 것은 국내 MMORPG 장르 대표적인 확률형 BM이다. 그러다 보니 TL은 배틀패스와 꾸미기 정도에서만 수익을 얻고 있다.

그러나 엔씨의 부진 원인을 '유저들의 부정적인 시선'에서 온 것이라 보는 일각에서는 TL의 성공이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엔씨 게임이라면 무조건 비관론을 던지고 보는 유저가 많다. 엔씨 관계자는 "아마존게임즈와 협력해 TL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TL의 재미를 글로벌 이용자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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