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케이뱅크가 수요부진으로 IPO를 내년 초로 미루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의 주가가 주춤하자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토스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국내 주관사단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에 IPO 절차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핀테크기업인 토스는 토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은행부터 증권·보험·간편결제 등 다양한 관계사를 갖추고 있다. 토스는 올해 2월 주관사단을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본격화했으며 기업가치는 10조에서 많게는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단 최근 케이뱅크가 IPO에 실패하며 내년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던 토스에 대한 우려감 또한 커졌다. 토스의 경우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가 주력 계열사인 만큼 케이뱅크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분석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내 핀테크 상장사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가 올해 주가가 급락한 뒤 좀처럼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점도 불안요소로 꼽혀왔다. 반면 미국 시장의 경우 자금 동원 규모가 국내보다 크고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한국에서 IPO를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니나 미국 상장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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