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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내수부진' 10월 취업자 8만3000명 증가...넉 달 만에 10만명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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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 10월 취업자 8만3000명 증가...넉 달 만에 10만명 아래로

등록 2024.11.13 10:47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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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증가 폭이 넉 달 만에 10만명을 밑돌았다.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고용시장 위축이 계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4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 폭이 10만명을 밑돈 것은 6월(9만6000명) 이후로 4개월 만이다. 7월(17만2000명), 8월(12만3000명), 9월(14만4000명) 연속으로 1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꺾였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 '고용 한파'가 지속됐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4만8000명 줄었고, 건설업도 9만3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 취업자 감소는 2021년 7월(-18만6000명)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도소매업은 8개월,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각각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3만3000명 줄어, 4개월째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7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에서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25만7000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도 각각 6만7000명, 1만2000명 늘었다.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8만2000명 줄었다. 40대도 7만2000명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작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69.8%로 집계됐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0월 기준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6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0.2%p 높아진 2.3%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8만2000명으로 작년보다 2만1000명 늘었다.

육아(-11만2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20만7000명), 가사(5만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이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상황도 이어졌다. 10월 쉬었음 인구는 244만5000명으로 역대 10월 중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에서 10만명, 청년층(15∼29세)에서 5만2000명, 30대에서 4만7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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