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 기대감에 상한가 진입

효성화학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특수가스 사업부를 계열사 효성티앤씨에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오전 9시 34분 기준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효성티앤씨는 1.34% 상승한 19만6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인수의향질의서를 수령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연결 기준 약 1000억원의 현금 보유로 향후 효성티앤씨의 유증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의 경우 효성티앤씨와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선 동사는 중국 취저우에 3500톤 규모의 NF3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이 8000톤인 점을 고려하면, 인수 시 연결 NF3 생산능력은 1만 1500톤으로 세계 2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시가평가 진행, 보유한 유형자산 규모 및 차입금 감축 진행으로 유상증자 가능성은 없다고 당사 코퍼레이트 데이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며 "또 지난주 이후 동사의 시가총액은 약 3300억원이 감소했다. 이미 유상증자를 한 것과 같은 과매도 영역에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