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 직후 1460원 돌파···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내린 1455.2원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1460원을 넘어섰다.
환율은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4거래일간 1450원대를 유지했고, 휴일인 성탄절 직후 146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넘은 건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원) 이후 처음이다.
계엄 사태 이전 1400원 내외에서 등락하던 원화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된 이후 1430~145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비상계엄이 해제되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며 원화 약세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지만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강달러가 유지되고 있다. 미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면서도 내년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
특히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추가 탄핵 이슈와 국정협의체 출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450원 밑으로 내려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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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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