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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목격자 "비행기 우측 날개서 불꽃 일고 굉음"

이슈플러스 일반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목격자 "비행기 우측 날개서 불꽃 일고 굉음"

등록 2024.12.29 13:16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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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면서 추락해 기체에서 불이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하면서 추락해 기체에서 불이나고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비행기 날개 우측에서 불꽃이 일어난 이후 굉음이 들렸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 3분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의(승객 175명·승무원 6명) 탑승객을 태운 제주항공 항공기 7C 2216편 사고 당시 목격자들은 가스 폭발음 같은 큰 굉음과 불꽃을 봤다고 설명했다.

무안공항 인근 펜션에 투숙 중이던 유재용(41)씨는 "펜션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우측 날개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가족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공항에서 직선거리로 4.5km가량 떨어진 청계면 마을에서 산책 중이던 조모(24)씨는 "사고 전부터 비행기가 하강을 시도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착륙하나보다고 했는데 불빛이 번쩍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후 쾅 하는 큰 소리가 한차례 나더니 연기가 났고 폭발음이 연쇄적으로 들렸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민 김영철(70)씨도 비행기가 착륙하려다가 다시 상공 위로 올라가 한 바퀴 돌고 재착륙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사고 5분 전쯤 쇠를 갉아먹는 소리가 두차례 쾅쾅 나서 하늘을 보니 비행기가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위로 올라가는 게 보였다"며 "이후 쾅 소리와 함께 허공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사고 후 공항 옆 도로를 지나던 김영옥(43)씨도 "비행기 바퀴가 옆으로 누워 있고 비행기 형태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며 "도로까지 연기가 넘어오진 않았지만 희고 검은 연기가 뒤섞여 상황이 심각해 보였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85명, 구조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실종자 94명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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