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프로그램·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지난 7월11일 연고점 도달8월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정치적 불확실성에 변동성 확대에 하락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작년 말 대비 9.6% 하락한 23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상반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및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7월 11일 연고점인 2891에 도달했다. 그러나 8월 이후 경기침체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 및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코스피 등락률은 5.4%로 G20 국가와 대만을 포함한 21개국 중 12위에 그쳤다. 특히 하반기 들어 하락폭이 14%까지 확대되며 20위까지 밀려났다.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운송장비·부품(20.2%), 금융(18.4%) 및 통신 업종(14.9%)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화학(34.7%), 섬유·의류(27.3%) 및 전기·전자(22.8%)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올해 말 시가총액은 196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7.7%(163조원) 감소했다. 이는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약세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올해 1월 1일 475조1947억원에서 이날 317조5924억원으로 33.2%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9조6000억원) 대비 11.9% 증가한 10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량은 9.5% 감소한 4억9000만주로 집계됐다. 고가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거래대금은 증가한 반면, 소형주 거래량은 대폭 줄어 전체 거래량 감소한 영향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1~7월까지 2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8월 순매도 전환 후 연말까지 총 22조8000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하반기 이후 연기금 중심으로 매수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지난해 13조800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올해는 5조4000억원을 팔아 매도폭을 줄였다.
코스피 신규 상장사는 11개사로 전년(10개사) 대비 1개사가 늘었다. 공모금액은 1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6000억원 확대됐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1.7% 하락한 678에 거래를 마쳤다. 일반서비스(13.1%) 및 제약(11.7%) 업종이 강세인 반면, 섬유·의류(51.3%), 전기·전자(49.3%), 금융(43.6%)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은 34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2%(92조원) 축소됐다. 활발한 신규상장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적 약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6.3% 감소했고, 거래량은 9억7000만주로 13.5% 줄었다.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128사로 지난해 대비 4사가 줄었다. 공모금액역시 2조4000억원으로 14.2%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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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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