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3%포인트 상승···테슬라 6%포인트 급감미국 내 내연기관 자동차 비중, 사상 첫 80% 하회
미국 CNBC가 현지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모터 인텔리전스'의 조사 수치를 인용해 16일(현지 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 1위는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테슬라로 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2023년 테슬라의 점유율이 55%였던 것을 고려하면 테슬라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확실히 꺾였고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가 꾸준히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고객 선택권을 늘려온 반면 '신차 가뭄'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테슬라와 현대차·기아의 뒤를 이어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토종 자동차 업체들이 각각 8.7%, 7.5%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BMW가 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 내에서 판매된 전체 자동차 중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수량은 320만대로 전체의 20.2%를 차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이 190만대였고 전기차는 130만대였다.
휘발유와 경유를 동력원으로 쓰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 비중은 79.8%로 자동차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내연기관차의 비중이 80% 아래로 떨어졌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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