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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E&S 합병 효과 '톡톡'···SK이노, 4분기 흑자전환에 '미소'(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E&S 합병 효과 '톡톡'···SK이노, 4분기 흑자전환에 '미소'(종합)

등록 2025.02.06 13:29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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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4분기 영업익 1599억원···연간 실적은 악화E&S와 합병으로 영업이익이 4분기 실적에 반영돼"올해 석유화학 불황 대응할 사업 전략 추진할 것"

E&S 합병 효과 '톡톡'···SK이노, 4분기 흑자전환에 '미소'(종합) 기사의 사진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SK E&S와의 합병으로 E&S 일부 영업이익이 반영되는 효과를 누렸다. 이 덕분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세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에 불과한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고부가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필수 투자 위주로 설비투자(케펙스) 지출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9조4057억원, 영업이익 15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6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11월 SK이노베이션과 E&S 간 합병으로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토탈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SK이노베이션 E&S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157억원으로, 이 가운데 11∼12월 영업이익 1234억원이 SK이노베이션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74조7170억원, 영업이익은 3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83.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조4033억원 손실을 냈다

사업별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 매출 11조6868억원, 영업이익 3424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3734억원, 영업손실 842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707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792억원, 영업이익 1458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5987억원, 영업손실 3594억원 ▲소재사업 매출 312억원, 영업손실 742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매출 2조3537억원, 영업이익 1234억원이다.

재무구조 부분에서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자산총액 110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약 30조 증대됐다. 부채는 70조660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조 불어났으며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작년 배터리 업황 부진과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전반적인 현금 흐름이 지지부진했고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영향 탓에 재무구조가 안 좋아졌다"며 "올해 기업가치 제고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회사는 설비투자(케펙스) 규모를 6조원 수준 바라보고 있다. 그는 "배터리 3조5000억, SK E&S 1조원, 이외 사업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상과 전략 투자를 합쳐 약 1조5000억원 투자를 계획한다"며 "SK E&S 1조원이 추가됐음에도 케펙스 규모가 작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미국은 캐나다산 원유를 전부 대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캐나다산 원유 중 일부가 아시아로 넘어올 수 있고 멕시코도 마찬가지다"며 "이에 따라 값싼 원유를 구입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산 원유 프리미엄 변동에 따라 경제성을 계속 검토 중이며, 향후 상황이 닿는 대로 해당 원유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석유화학 불황에 대한 사업 전략과 관련해 "필수 투자 중심의 캐펙스 지출과 적극적인 OI 액티비티를 통해 생존 가능한 수익 구조와 재무구조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불용자산 및 저수익 자산 매각을 통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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