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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정상혁 매직'···신한은행, 하나 제치고 연간 '리딩뱅크' 탈환

금융 은행

'정상혁 매직'···신한은행, 하나 제치고 연간 '리딩뱅크' 탈환

등록 2025.02.06 14:00

수정 2025.02.06 14:04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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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이익 3조6954억원···전년 대비 20.5% 폭증이자이익 늘고 해외법인 성과···하나·국민은 뒷걸음질수수료 이익 성장에 대손비용 감소 효과도 '톡톡'

'정상혁 매직'···신한은행, 하나 제치고 연간 '리딩뱅크' 탈환 기사의 사진

지난해 신한은행이 하나은행을 제치고 리딩뱅크 탈환에 성공했다.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위를 지켰던 신한은행은 4분기 부진에도 순이익을 20% 넘게 불렸다. 대출자산 성장, 수수료 이익 확대, 대손비용 감소 등 정상혁 행장의 '매직'이 통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6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급증했다. 신한은행은 3조3564억원에 그친 하나은행을 여유있게 따돌리면서 왕좌에 올랐다. 특히 하나은행과 3위 KB국민은행(3조2518억원)의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하나은행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정 행장 취임 1년 만인 지난해 1분기 '리딩뱅크' 타이틀을 되찾아왔고, 올해 국민은행과의 선두 경쟁에서 승리했다. 국내 5대은행(신한·KB·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연임에 성공한 CEO는 정상혁 행장이 유일하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수수료 이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 전년에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을 앞세워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특히 신한은행의 해외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0억원, 148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정 행장이 추진해온 글로벌 진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이 빛을 본 셈이다.

'정상혁 매직'···신한은행, 하나 제치고 연간 '리딩뱅크' 탈환 기사의 사진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7.6% 늘었고 기업 부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말 대비 12.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말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7%,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말 수준인 0.24%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 행장의 경영철학 핵심은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중심으로 조직을 재설계하고 영업그룹을 세부화해 각 권역별 맞춤 영업을 펼치며 영업력을 극대화한 결과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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