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T-금투협, 설명회 열고 출범 전 준비 상황 설명증권사 요청으로 SOR 등 전산 테스트 기간 연장첫 매매 종목 내주 발표···참여 증권사 이달 말 윤곽
넥스트레이드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내달 4일 출범을 앞둔 가운데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마련됐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동시에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외에도 오전 8시~8시 50분 프리마켓과 오후 3시 30분~8시 에프터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하루 주식거래 시간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시장 참여 의향을 밝힌 증권사는 현재까지 총 32곳이다. 3월 4일 출범과 함께할 증권사는 28개사로, 넥스트레이드 자동주문전송시스템인 SOR(Smart Order Routing)을 갖추고 메인마켓에서 거래하는 증권사는 15개사, 프리마켓·애프터마켓만 참여하는 증권사는 13개사로 각각 예상된다. 다만 전산 구축 상황이 회사마다 달라 출범 직전에서야 거래 가능한 증권사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돈 넥스트레이드 경영전략본부장은 "ATS 참여 증권사들의 요청으로 테스트 기간을 연장해 현재 모의 시장을 테스트 중"이라며 "현재 모든 증권사가 계획대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있지만, 참여가 확정된 증권사는 이달 말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공시나 언론 보도가 나타날 때 해당 종목의 매매 거래를 즉시 정지할 예정이다. 애프터마켓에서 정규 시장이 마감하는 오후 3시 30분 이후에 공시가 몰리는 데다, 투자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보도가 나오기 때문이다. 거래 재개는 한국거래소(KRX)를 통한 공시 등을 확인한 뒤 결정된다.
김 본부장은 "한국거래소에서는 매매 정지할 사유에 해당하는 이벤트가 생겼을 때 거래를 정지한다"며 "우리도 그 판단에 따라 거래를 정지하고, 이튿날 거래소가 넥스트레이드 시장 조치를 보고 재개 여부를 결정하면 함께 거래를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넥스트레이드는 공시·보도 탐지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애프터마켓에서 나타난 이벤트로 거래 정지가 됐더라도 그다음 날 정상 거래가 가능하다"며 "안정 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 사항에 도입하게 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출범 이후 4주 동안은 매주 거래 종목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총 800여개의 종목이 거래된다. 그러나 개장과 동시에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10개로 구체적인 종목명은 오는 12일 금융당국 합동 설명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거래 시점은 이르면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은 "오는 6월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더라도 넥스트레이드에서 ETF·ETN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인가가 필요하다"며 "인가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빠르면 올해 말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체거래소는 경쟁매매 시 과거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이 증권시장 점유율의 15%를 넘으면 안 되는 규제가 적용된다. 종목별로는 30% 이내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점유율 규제 때문에 장중 점유율이 15%가 되면 거래가 갑자기 정지될 수 있냐는 질문이 많은데, 하루 사이에 거래량이 그렇게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시장을 운영하기 위해 갑자기 종목 거래를 중단하는 등의 운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와 금융투자협회는 ATS 홍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정현 금융투자협회 증권1부 변호사는 "우려되는 부분은 일반 투자자들이 대체거래소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다는 것"이라며 "협회에서 안내문을 만들어서 증권사로 배포하고, 홍보 영상을 만드는 등 널리 이해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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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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