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은 616억원으로 같은 기간 30.5% 성장했고, 매출은 8971억원으로 8.2% 증가했다.
여기엔 케이캡과 순환기·당뇨 등 전체 전문의약품(ETC)의 고른 매출 성장이 영향을 줬다.
케이캡은 국내 판매 증가 및 완제품 수출 성장 덕에 작년 한 해 1688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대비 41.2% 성장했다. 국내 매출은 1607억원, 수출은 81억원이었다.
현재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48개국 진출했고, 15개국에 출시를 완료했다. 작년 4분기 기준 완제품 수출 금액은 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3% 성장했다.
특히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9개국에서의 판매량 증가가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줬다.
국내에서도 2000억원에 가까운 원외처방실적을 내며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전체 시장 규모는 1조 3574억원에 달한다. 이 중 P-CAB계열 점유율은 22.3%에 달하고, 케이캡이 15% 비중을 차지한다. 케이캡은 작년 4분기 548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해 누적 196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보령과 '케이캡·카나브'에 대한 공동 영업·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 HK이노엔은 보령의 카나브 제품군 4종(카나브, 듀카로, 듀카브, 듀카브플러스)을, 보령은 케이캡 전 제품(케이캡정, 케이캡구강붕해정)을 공동 판매하고 있다.
이는 순환기·당뇨·신장 관련 ETC 사업 매출 증가로 이어졌는데, 작년 4분기 카나브, 직듀오, 시다프비아 등의 판매 실적은 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7% 성장했다.
수액제도 실적 방어에 성공, 지난해 4분기 기준 313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대비 6% 성장했다. 이는 전공의 파업 영향이 적은 병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TPN 등 영양수액제 중심 성장을 지속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은 소폭 줄었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비음료(환, 스틱류) 비중이 증가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3.3% 감소한 162억원이었다.
출시 2년차를 맞은 제로칼로리 아이스티 '티로그'는 100억원대 음료에 안착했다. 2023년 98억원이었던 티로그 매출은 지난해 131억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su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