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비용 제외 시 영업익 1081억원···"역대 최대"다키스트데이즈 등 6종 신작 출격···"매출 25% 기여"AI 사업도 지속 확대···"수요 맞는 상품을 집중 개발"
NHN은 2024년 매출 2조4561억원, 영업손실 32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이 8.2%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영업손익은 3분기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 채권의 대손상각비가 반영되면서 적자 전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티메프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108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6439억원, 영업이익은 2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늘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부문별 분기 매출은 게임의 경우 주요 웹보드게임과 일본 모바일게임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작 6종을 출시해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국내 웹보드와 플레이아트 게임이 견조한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신규 게임의 합류에 따른 매출 목표를 내부적으로 정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신규 게임이 최소 부문 전체 매출 성장률의 25% 정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 외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B2B 사업 성장과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에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070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한 612억으로,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해 분기 최대치인 1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은 NHN링크의 연말 공연사업 성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NHN은 올해 인공지능(AI) 사업도 확대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NHN클라우드의 머신러닝 플랫폼 '이즈메이크' 등 상품을 계속 강화할 예정이며, 두레이의 생성형 AI 연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협업 시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체질 개선에 따른 계열사 정리도 지속 단행한다. 정 대표는 "올해 커머스, 클라우드 등 과련된 자회사를 일부 정리했다"며 "올해 중에도 커머스 중심으로 10개 이상 종속 회사를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인 요건에 따라 내년까지 계획은 순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정 대표는 마무리 인사로 "NHN 내 기술 법인들은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 중"이라며 "클라우드, 두레이, AI 등 수요에 맞는 상품을 집중 개발하는 한편, 기술적 장점에 기반한 서비스형 GPU 사업의 초석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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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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