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7.9원 오른 146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4일 환율은 대통령 탄핵 인용 소식이 불확실성 해소 재료로 소화되며 143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달러화가 다시 반등한 건 미국발 관세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일부터 전 국가에 10% 기본 관세를 부과했고, 오는 9일부터는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은 25%다.
특히 6일(현지시각)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행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해 "연기는 없다"고 못 박았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영향에 재차 1460원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며 " 한국은 미-중 양국 모두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라는 점, 4월은 계절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이 있어 달러 수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환율의 상승 재료가 우위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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