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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비트코인·리플도 급락···가상자산 투자자들 '당혹'

증권 블록체인 블랙먼데이

비트코인·리플도 급락···가상자산 투자자들 '당혹'

등록 2025.04.07 10:27

수정 2025.04.07 10:53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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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에 암호화폐도 폭락가상자산 전반에 불확실성 확산된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후폭풍이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8만달러 선이 붕괴됐으며 이더리움, 리플 등도 10%대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흘러내리는 가상자산 가격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7일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전 9시52분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24시간 대비 6.38% 하락한 한화 약 1억1420만원(7만77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만 달러 선에 이어 7만8000달러 선도 붕괴된 것이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과 4위 리플의 하락 폭은 더 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대비 13.41% 하락한 228만3217원(1,556.61 달러), 리플은 11.99% 떨어진 2762원(1.88 달러)이다.

이날 시가총액별 상위 100개의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원화기준 3.64포인트로 전일보다 7.45% 하락하는 등 가상자산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악재를 피할 수 없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비트코인 가격은 8만8000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3일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간) 기본 관세 10%와 최대 50%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모든 나라에 부과하는 10%의 기본 관세는 5일 발효됐고,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 같은 패닉상황에 투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가상자산이 친 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회계기준 변경, 관련 법안 논의 등 암호화폐의 제도권화가 진행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백악관에서 개최된 코인 서밋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 발표와 국내 불확실성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를 보인다"며 "암호화폐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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