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수수료 인하 여파 직격···비카드사는 14.5%↑
4일 금융감독원은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 잠정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총수익은 카드대출수익, 할부카드수수료수익 증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증가한 3311억원을 거뒀다. 다만 총비용도 대손비용, 이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들의 총채권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76%, 1.30%로 지난해 말보다 0.11%포인트(p), 0.14%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년 말 대비 1.8% 하락한 106.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0.3%p 오른 20.7%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배율의 경우 전년 말과 유사한 5.2배를 유지했다.
금감원은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사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1조78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스·렌탈·할부 수익과 유가증권 관련수익, 신기술금융수익 증가가 실적 상승에 기인했다.
다만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2.43%로 전년 말 대비 0.33%p 급증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99%로 전년 말보다 0.13%p 올랐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말 대비 4.4%p 하락한 133.5%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건전성 악화 지속 가능성에 대비하여 자산건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과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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