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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계룡건설, 공공 수주 2조 클럽 가시권···수익성 개선, 실적 반등

부동산 건설사

계룡건설, 공공 수주 2조 클럽 가시권···수익성 개선, 실적 반등

등록 2025.09.05 15:20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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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조4026억원, 영업이익 801억원

매출 15% 감소, 영업이익 40.2% 증가

공공사업 계약액 1조4000억원, 전년 전체의 90% 수준

자세히 읽기

분양사업 매출 66.2% 급감, 건축·토목공사 매출 10%대 성장

건축공사 이익 86.4% 급증, 토목공사 이익 15.2% 증가

매출원가율 4.63%p 개선, 영업현금흐름 2052억원 흑자 전환

맥락 읽기

공공사업 비중 확대, 사업 리스크 낮춤

도로·수도·휴게소 등 공공 발주 현장 다수 확보

SOC 예산 확대, 교통망 투자 증가로 추가 수혜 기대

영업이익 40%↑ 현금흐름 흑자 전환정부 SOC 투자 확대···추가 수혜 기대

계룡건설, 공공 수주 2조 클럽 가시권···수익성 개선, 실적 반등 기사의 사진

계룡건설산업이 상반기 원가율 개선과 공공사업 확대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분양사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공공 부문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공공 수주 2조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5일 <뉴스웨이>가 계룡건설산업의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4026억원,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0.2%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분양 사업 물량이 급감했음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한 데는 건축공사와 토목공사가 늘었고, 무엇보다 공사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 계룡건설의 상반기 분양사업 매출은 170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6.2%(3346억원) 줄었다. 또 KR산업, 계룡산업, KR유통 등을 통한 유통업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517억원을, 임대업 등 기타 매출은 20.1%(49억원) 줄어 19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비중이 큰 건축공사 매출이 전년대비 10.4%(751억원) 증가한 7958억원을 달성했고, 토목공사 매출도 10.4%(294억원) 늘어 3118억원을 올렸다. 이처럼 주력 사업에서 매출이 10%씩 성장했지만, 강도 높은 원가 관리와 철근·시멘트값 하락 효과로 공사이익이 크게 늘었다.

우선 상반기에 누적된 건축공사 이익은 15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852억원 대비 86.4% 급증했고 토목공사 이익은 12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096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또 작년 상반기 해외에서 40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13억원 흑자로 돌려세웠다.

계룡건설산업의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원가율(매출 대비 원가 비중)은 89.53%로 작년 동기(94.16%)보다 4.63% 개선되면서, 연결 영업이익률을 5.71%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적자를 보인 영업현금흐름도 올 상반기에 2052억원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회복은 공공사업 수주 확대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계룡건설은 도로, 수도, 휴게소 등 공공 발주 공사에 집중하면서 사업 리스크를 낮췄다. 학교나 기업 등 법인 발주 물량도 다수 포함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무난한 공공사업 수주 흐름에 더해, 정부 주도의 SOC 예산 확대에 따른 추가 수혜 기대감도 높다. 계룡건설이 올해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체결한 공공사업 계약액만 1조40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이 회사의 전체 공공 수주액 1조5889억원의 90%에 육박하는 액수다.

지난달 말부터 1주일 사이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12공구 건설공사(대전시 발주, 공사비 약 975억원)를 비롯해 세종과 당진에서도 LH가 발주한 3975억원 규모(합산)의 공공주택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기세를 한껏 올리는 양상이다.

업계는 계룡건설이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확대 정책에 따라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2조5000억원을 확보했으며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계룡건설은 국토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전년 대비 2계단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고 순위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재무 건전성 등 전반적인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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