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열전.ZIP 50년 넘게 손이 가는 역대 원톱 과자 국내 업계 중에는 '고인물'의 상징 같은 분야가 있지요. 바로 제과업계입니다. 커뮤니티에서 한국 과자 나이 관련 글이 올라올 때면, 여전히 인기 톱을 달리는 이 과자들의 탄생 연도에 한 번씩 놀라고는 하는데요.(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이 쟁쟁한 브랜드들 중에서도 '우리나라 대표 과자' 하면 생각나는 이름이 있습니다. 다들 비슷한 과자 떠올리실 것 같은데요. 네, 바로 '새우깡'입니다. 언제 적 새우깡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3년 내내 과자 매출
브랜드 열전.ZIP 기네스북에 두 번이나 올라간 '이 아이스크림' 입에서 살살 녹는 달콤한 맛,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만든 콘 아이스크림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콘 아이스크림은 바로 부라보콘입니다. 1968년 해태제과(현 해태아이스크림)에서 근무하던 진홍승 박사는 아이스크림 개발을 위해 유럽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리고 덴마크의 호이어사에서 설비를 들여 2년간 연구 끝에 1970년 4월 1일 부라보콘을 내놓았지요. 아이스케키, 설탕물로 만든 얼음과자뿐이었던 당시에 바닐라 맛이 나는 부
브랜드 열전.ZIP 한국이 카레 강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강황·생강 등의 재료를 섞어 만드는 노란 향신료 '카레'. 대표적인 인도 요리로, 몸에 좋고 맛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나라 식탁에도 자주 등장하는 단골 메뉴인데요. 인도의 카레가 한국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 카레의 역사는 194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카레가 최초로 한국에 알려졌는데요. 주로 일본산 카레 등 수입제품으로,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한 식품이었습니다. 이후 1969년,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이 '밥에 올려
브랜드 열전.ZIP 전 국민이 다 안다는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 소비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광고 문구로, 해당 제품을 선택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를 강조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가전 광고 카피가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기도 합니다. 차이를 노골적으로 부각시킨 '드신 날과 안 드신 날의 차이를 경험해보세요'는 이런 문구 중 가장 유명합니다. 인터넷 '밈'으로 퍼져 원본을 모르는 이들도 간혹 있는데요. 광고의 주인공은 바로 아로나민입니다. 우리 국민에게 매우 익숙한 이
브랜드 열전.ZIP 짝퉁을 진짜 발로 밟아 치워버린 '이 볼펜'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누구나 사용하는 볼펜.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볼펜이 없었습니다. 故 송삼석 광신화학공업 창업주가 '이 볼펜'을 만들기 전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만년필을 썼지요. 국내 1호이자 지금은 안 써본 한국인을 찾는 게 더 어려운 이 볼펜은 바로 모나미153 볼펜입니다. 모나미 153이라는 이름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모나미'는 '내 친구(mon+ami)'라는 뜻의 프랑스어를 한글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153'이라는 숫
브랜드 열전.ZIP "라면 먹고 갈래?"의 시작점, 1963년 출시된 '○○라면' 대표적인 K-인스턴트 푸드 '라면'. 그 명성답게 우리나라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세계 최고를 자랑합니다. 잘나가는 만큼 라면 브랜드도 다양한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등장한 라면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국내 최초 라면의 등장은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는 6.25 전쟁이 휴전한지 10년도 지나지 않은 시기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배고픔으로 허덕이던 때였는데요. 삼양식품의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이 '꿀꿀이죽'을 사 먹
브랜드 열전.ZIP 어디 갈 때 ○○○ 들고 가면 긍정 에너지 자동 전달 오랜만에 부모님을 찾아뵐 때, 혹은 집들이 초대를 받았거나 병문안을 할 때, 거래처 사람을 만날 때도, 손에 이걸 들고 가는 풍경은 참 익숙합니다. 바로 박카스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피로회복제로 우리 삶의 순간순간마다 당연한 듯 모습을 드러내는 이 박카스. '기운 내!'라는 메시지가 자동 전달될 것만 같은, 박카스에 담긴 대중의 인식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우선 브랜드의 시작점을 들여다봐야겠습니다. 박카스가 세상에 등장한 건 1961년. 당시
브랜드 열전.ZIP 역대급 가짜뉴스 공격에도 굳건, 생존력 만렙의 '이 브랜드' 인간의 혀가 느끼는 맛 중 하나인 감칠맛. 고기나 해산물을 우려내야 나는 맛이지만, 조미료만 넣어도 손쉽게 맛을 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67년 전부터 식탁의 감칠맛을 책임져온 조미료 브랜드가 있습니다. 감칠맛의 주인공은 바로 '미원'. 국산 조미료의 시초인 미원은 1956년 1월 31일 동아화성공업㈜에서 처음 만들었습니다. 임대홍 창업주는 일본에서 글루탐산 제조 방법을 습득, 독자적인 방법으로 미원을 개발했지요. 미원은 출시 후 빠르게 일
브랜드 열전.ZIP 일흔 바라보는 '이 과자'···알고 보면 "고급 과자의 원조" 요즘 마트에 가면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될 정도로 다양한 과자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6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과자는커녕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막 휴전 협정이 체결된 그 시절, '우리도 고급 과자를 먹을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등장한 과자가 있습니다. 바로 크라운제과 창업주 故 윤태현 회장이 만든 '크라운산도'. 그렇다면 가난하던 그때, 산도는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크라운산도의 역사
브랜드 열전.ZIP 60년 동안 걱정을 멈춘 적이 없는 '이 브랜드' 인상적인 광고 카피는 몇십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습니다. 수시로 재생산돼 과거를 되살리는 동시에 브랜드 영향력을 유지·강화해주는데요. 그 대표적 카피,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감기 조심하세요~' 많은 분들이 감기약 판피린의 이 카피를 떠올렸을 텐데요. 두 음절로 이뤄진 이 단순한 문장은 어떻게 지금껏 강력한 인지도를 유지하게 된 걸까요? 먼저 브랜드의 기원을 봐야겠습니다. 판피린은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이 동아제약에 입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