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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지킴이’ 경북도 독도정책관실의 10년

‘독도지킴이’ 경북도 독도정책관실의 10년

등록 2015.10.26 15:00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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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독도 수호의 중심축 역할 수행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우리 땅 독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상북도는 독도를 관할하는 자치단체로서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응해 국내외에서 독도영토주권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독도의 달에 맞춰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독도 전담부서 독도정책관실을 중심으로 경북도의 독도 정책과 주요성과를 살펴본다. 그리고 일본에 맞선 우리의 입장과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 독도를 지킨 역사적 인물을 함께 소개한다. <편집자주>

▲ 독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독도정책관실 직원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고종황제가 칙령 제41호를 반포, 울릉도·독도를 울도군으로 승격시킨 날을 기념해 2005년 7월 4일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독도의 달’ 지정은 2005년 3월 16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죽도·독도의 일본식 표현)의 날’ 조례 제정에 따른 대응조치이기도 했다.

또 경북도는 당시 독도 전담요원 4명으로 ‘독도지킴이팀’을 구성하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오늘날 독도정책관실의 효시가 됐다.

독도정책관실은 그 이후 10년 동안 일본의 집요하고도 지속적인 독도 공세에 맞서 영토수호의 중심축으로서 의연하고도 실효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독도영유권 강화 위한 인프라 구축
독도정책관실의 주요 성과로는 첫째, 지난해 7월 민선 6기 김관용 도지사의 취임식을 독도에서 치를 만큼 독도가 우리 생활권역 속의 섬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년간 독도에 사람이 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섬을 만들기 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독도주민을 지원하는 등 영토대책사업 추진했다.

독도 서도에 1997년 어업인숙소를 건립한 이후 운영을 지원하고 독도평화호를 건조해 운행함으로써 국제법상 유인도인 독도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

2006년 10월 ‘경상북도 독도거주 민간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독도 정주주민에 대한 생계비를 지원하는 한편, 2013년 5월 독도 1호 사업자 김성도 씨 부부가 ‘독도사랑카페’를 개설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텄다.

독도 영토대책사업의 하나로 2010년 3월 울릉도·독도 DMB 방송 개통식 및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독도박물관 및 안용복기념관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2009년 3월에는 민간 차원의 독도 영토주권 강화 사업을 위해 지역경제, 문화, 종교, 언론계, 단체 등이 참여한 독도재단을 발족시켜 국내외에서 활발한 독도수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11월부터는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독도명예주민증제도를 시행, 범국민 독도사랑운동 확산에 기여했다.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광역 인프라 구축사업으로는 독도방파제 건설, 울릉일주도로 건설, 울릉 사동항 2단계 개발, 울릉공항 건설, 국립 울릉도·독도 생태연구센터 건립,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 활용 ‘평화의 섬’ 인식 국제사회 전파
둘째, 전 세계인의 머릿속에 ‘대한민국 독도’를 아로새긴다는 기치 아래 문화·예술을 통한 감성적 홍보를 함으로써 ‘독도=평화의 섬’이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했다.

또 독도에 대한 문화 예술 창작 인프라 조성을 통해 ‘보고, 느끼고, 소통하는 독도’로 변모시켰다. 국민들과 함께하는 독도를 위해 독도뮤직페스티벌, 수토사 뱃길체험, 독도문예대전, 독도기념품 공모전, 대한민국 독도사랑대축제, 독도사랑 한복 패션쇼, 독도 깃발 및 독도국민가곡 보급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열었다.

해외 파워리더를 대상으로 한 홍보를 위해 54개국 120명의 해외자문위원, 유학생 서포터즈 등에 뉴스레터 발송을 통해 독도 홍보의 글로벌화를 실현시키고 있다.

▲ 독도의 달은 맞아 지난 3일 열린 독도수호힙합페스티벌. 사진=경상북도 제공
2008년부터는 독도홍보자료인 ‘독도바로알기’를 근간으로 보다 쉽고 친근하게 독도를 알리기 위해 만화로 된 ‘독도이야기’를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작해 해외에 적극 알리고 있다.

도가 제작한 모든 홍보, 역사자료는 ‘사이버독도’홈페이지와 독도 모바일 웹(Web), 모바일 앱(APP)에 게재해 온라인을 통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독도홍보관 개설, 독도홍보버스 운행, 독도자료 순회전시회 등을 통해 국내외에 독도의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 진실을 전파하고 있다.

또 2013년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독도 깃발은 2014년 6월 특허청으로부터 상표등록 하고 국내외 행사를 비롯한 모든 홍보물에 사용함으로써 독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인적네트워크 구축 통한 독도연구·교육의 전문화
셋째, 학술이 뒷받침하고 논증의 날이 선 독도, 청소년들이 이해하고 앞장서는 독도를 구현했다.

독도 사료의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인이 공감하는 논리 개발하는 한편, 청소년들의 체계적인 독도교육을 통해 민간외교관, 해외홍보요원 양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본격 학술연구단체인 독도사료연구회를 운영해 일본사료 ‘죽도고’, ‘죽도기사’, ‘독도관계 일본고문서Ⅰ’완역본 발간하고, ‘죽도문제 100문100답 비판서’를 내놔 독도에 대한 종합적, 체계적 연구 활성화 및 독도 영토주권 논리 개발에 기여했다.

2008년 3월에는 독도연구기관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다양한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매년 통합협의체연감을 발간하고 있다.

미래세대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독도를 위해 사이버 독도사관학교와 독도수호중점학교를 육성 지원, 460명의 글로벌 홍보대사와 130명의 독도디지털외교대사를 위촉해 민간외교관과 미래 해양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 독도의 영토주권은 한국에 있음을 알리는 해외 홍보요원을 양성하고자 전국 역사·지리교사 독도포럼, 경북지역 원어민교사 독도탐방,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대회, 우수사관생도 독도캠프 등의 현장교육을 진행했다.

일본교과서 왜곡 대응 토론회,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학술대회, 독도 국제법 자문학술회의, 독도 논문공모전 개최 등 우리의 독도 논리도 국제사회에 확산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독도 영토주권의 국제사회 이해 및 체계적 대응을 위한 인적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54개국 120여명의 ‘독도수호 해외자문위원’과 ‘경상북도 독도위원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경북도는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독도 수호 의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독도수호힙합페스티벌, 독도문화 대축제 ‘안용복과 독도관련 역사자료’ 전시 등 도민들과 함께하는 홍보·교육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도민들 있는 곳으로 찾아 나선 것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아베정권의 독도침탈 야욕이 극에 달한 이때 우리 선조들의 삶의 터전인 독도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며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경북도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평화의 섬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김희정 기자 hjhj0413@


뉴스웨이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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