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결산법인 중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019개사로 전년보다 49개사가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배당금은 8조6480억원에 달했고, 코스닥시장은 1443억원이 배당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삼성전자로, 배당금은 2조3906억원에 달했다. 이어 S-Oil(4923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4612억원), 현대자동차(4210억원), 한국전력(3907억원)이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에스홈쇼핑이 169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외국인에게 지급했다. 이어 한국기업평가(73억원), SK머티리얼즈(59억원), 시리콘웍스(43억원), 에스에프에이(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5만737명이 3조5753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았다. 이는 외국인 전체배당금의 40.7%를 차지한다.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한 회사는 작년보다 59개사가 증가한 1032개사였다. 전체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작년보다 10.2% 증가한 21조4365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업종이 22.1%(4조7291억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지주회사(6.2%), 자동차(5.8%), 전기업(4.8%), 전기통신업(4.7%) 등이 뒤를 이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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