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면적은 발코니가 대표적이며, 건축법과 주택법 상 건축물의 외곽에서 1.5m까지로 허가단계부터 바닥면적에서 제외된다. 분양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는 4베이는 거실과 방이 한쪽으로 전면 배치되는 서비스면적을 높이는 설계다. 3면이 발코니로 구성된 3면 개방형 설계도 발코니 면적이 넓어져 확장하게 되면 더 넓은 공간을 쓸 수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테라스나 오픈형 발코니는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설계다. 발코니 외에 외부에 별도의 공간을 제공해, 라이프스타일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 면적이다.
테라스로 서비스면적을 극대화한 타입은 일부 청약 경쟁률도 좋다. 지난 5월 경기도 김포에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 전용면적 68㎡과 84㎡ 오픈 발코니 타입은 각각 7.46대 1,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뒤 정당계약 기간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영종하늘도시 KCC스위첸’ 84㎡ 테라스 타입도 4.83대 1 경쟁률 기록 후 단기간 계약을 마쳤다.
또한 천장고를 기본 높이(2.3m) 보다 5~10cm 높인 아파트도 공간적 확대로 넓은 의미의 서비스면적이어서 건설사별로 도입을 늘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같은 전용면적 아파트라도 서비스 면적이 제각각이며, 전용면적 84㎡ 아파트라도 3베이로 설계하면 서비스 면적은 일반적으로 약 29㎡정도 제공되지만 4베이로 설계한 아파트의 경우 약 36㎡로 늘어난다”며 “다만 건설사들이 서비스면적을 감안한 분양가를 책정하는 경우도 있어 입주자 모집공고와 주변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분양중인 ‘속초자이’ 전용면적 82㎡T에는 속초에서 최초로 약 8㎡(2.4평) 정도의 테라스형 오픈 발코니가 설계된다. 또 1층 가구에는 천장고를 2.4m로 시공해 실내 개방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형 타입인 129㎡PH와 141㎡PH는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1㎡ 총 874가구다. 단지는 16일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되며,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제공한다.
서울 서대문구에 두산건설이 선보이는 ‘북한산 두산위브 2차’ 전용면적 56㎡T도 테라스 설계다. 이 아파트는 홍은6구역 재건축으로 296가구 중 전용면적 56~59㎡ 2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6일 당첨자 발표, 21~23일 당첨자 계약이 있다.
제일건설㈜이 짓는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는 전 가구를 4베이로 설계하고, 천장고를 기존 아파트 대비 10cm가 높은 2.4m를 적용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101㎡ 총 345가구로 구성되며, 16일 당첨자발표 21~23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김포한강신도시 Ac10블록에서 분양 중인 호반건설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도 4베이 위주로 설계됐다. 전용면적 101㎡ 696가구이며,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수요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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