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감독원은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6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말 대비 0.05%p 상승한 수치다.
이는 8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6000억원)를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9조5000억원)이 8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87%로 전월말 대비 0.06%p 상승했다. 그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1.80%로 0.01%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0.07%p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29%로 전월말보다 0.02%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로 0.02%p 올랐고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05%p 늘어난 0.49%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8월 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전월에 이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신규연체 발생규모는 소폭 감소했다”면서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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