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웨이보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A8s를 공개하면서 슈프림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기획했으나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삼성전자 브랜드를 사랑하는 소비자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 중국 법인은 지난 10일 현지에서 열린 갤럭시A8 발표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본사를 둔 의류브랜드 ‘슈프림(supreme)’과 협업을 선언했다.
하지만 이날 삼성이 밝힌 협업 브랜드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통상의 슈프림이 아닌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진 ‘짝퉁 브랜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슈프림 이탈리아’는 슈프림 뉴욕의 로고를 무단으로 도용해서 만들어졌다. 보통 명사가 상표권 등록이 안 되는 이탈리아 법을 악용해 설립됐다. 지난 8월 이탈리에서 진행한 진짜 슈프림과 소송에서 승소해 현지에선 해당 상표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사실상 합법적인 ‘가품’으로 인식되는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 업체가 슈프림 미국이 아닌 슈프림 이탈리아임을 인지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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