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사업부문별 진행대외발 변수 해법찾기 고심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6월)와 하반기(12월) 각 1번씩 두 차례 회의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3개 부문 사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사업부장과 관련 임원, 책임자들이 총출동해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13일 진행될 IM부문에서는 갤럭시폴드 출시문제와 더불어 화웨이 여파에 대한 이슈 등이 다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갤럭시폴드는 결함이슈로 출시가 연기된 상태다. 갤럭시폴드는 지난 4월 미국을 시장으로 유럽과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미국 매체 대상 리뷰에서 디스플레이와 힌지(경첩) 결함이 발생해 회수됐다.
고동진 사장이 지난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9회 호암상 시상식’ 자리에서 “갤럭시폴드 출시 일정을 몇 주 안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 이후 뚜렷한 출시일이 나오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화웨이 이슈도 비중있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화웨이 모바일사업부 소속 고위 임원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과 만나 기존 거래조건대로 부품 공급을 진행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전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화웨이와 거래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화웨이는 스마트폰 경쟁자인 동시에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화웨이는 애플, 에이티앤티(AT&T),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과 함께 삼성전자의 주요 5대 고객사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일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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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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