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8일 내놓은 '2012년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외은지점 당기순이익은 1조878억원으로 전년(1조2310억원)대비 11.6%(1432억원)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증가했지만 유가증권 운용규모 축소로 이자이익이 줄어들고 환율 하락 등 외환, 파생상품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파생상품과 유가증권 투자에 집중했던 미국과 유럽계 은행들이 실적 악화가 가장 컸다. 작년과 비교해 미국계는 88.1% 유럽계는 10.4% 손실을 나타냈다.
반면 대출과 외국환업무 위주로 영업했던 아시아계 은행은 대출규모 확대로 이자 이익이 크게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과 비교해 12.5% 늘었다.
부문별 손익에서 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작년 2조1731억원으로 전년(2조2282억원)보다 2.5%감소했다. 유가증권 운영 규모를 축소하면서 이자이익수익이 1.6% 감소했다. 반대로 차입금은 감소했지만 본점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비용은 0.8% 늘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환부문에는 2조2057억원 이익을 얻었지만 파생상품에서 2조3662억원의 대규모 손실로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44%로 전년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0.09%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순이자마진율(NIM)은 96%로 전년도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은지점은 미주계 8개, 유럽계 13개와 일본계4개, 중국계 5개 등 아시아계 18개가 영업중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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