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 2분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4’의 판매 상승세의 영향으로 삼성전기의 1300만 카메라 모듈과 전층 IVH 적용 HDI, 임베디드 FC-CSP 등 고사양 부품의 판매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3분기에는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제품 판매량에 따라 모바일 부품 판매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성장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자현 삼성전기 경영지원실 부사장도 지난달 열린 삼성전기 2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이 같은 고민을 토로했다. 구 부사장은 “매출 비중 중 모바일 비중이 상당히 큰 것이 사실”이라며 “전체 매출에서 3분의 2가 모바일이다 보니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되면 매출성장도 둔화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을 우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경제위기와 극심한 환율변동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삼성전기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기판, MLCC, 카메라모듈 등 주력사업 일류화 ▲신성장 동력 확보 ▲회사의 질적 경쟁력 제고를 중점 추진전략으로 선정하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ACI(기판)부문은 FC-CSP의 확고한 시장 장악력을 기반으로 성장시장인 임베디드 패키지 기판의 확대와 메인보드용 플렉시블 기판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판시장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LCR(칩부품)부문은 주력제품인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용 소형·고용량 MLCC의 핵심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부품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고용량과 고신뢰성 MLCC를 개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에 나선다.
CDS(파워·네트워크모듈)부문은 TV시장의 시장정체에 대비해 스마트폰, 스마트TV용 신규 부품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무선통신 및 파워 핵심기술을 응용한 무선충전모듈 등의 신제품 양산을 통해 신규 사업 영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OMS(카메라모듈·모터)부문은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양산 및 신제품 라인업 확대 등 차별화된 핵심 부품을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리니어 모터와 HDD용 슬림모터의 선전하고 있어 기대가 큰 상황이다.
삼성전기 측은 “하반기 글로벌 저성장 기조 지속, IT시장의 불확실성 및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거래선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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