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예탁원(사장 유재훈)은 이날부터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를 통해 대차지수와 Repo지수를 매일 공표한다고 밝혔다.
대차지수는 예탁원이 중개하는 주식대차거래의 수수료 정보와 잔고를 각각 지수화해 대차비용지수와 대차잔고지수로 표현한 것이고 Repo지수는 예탁결제원을 통해 결제되는 Repo 1일물 거래의 가중평균금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주식대차지수는 8개의 비용지수와 7개의 잔고지수 등 총 15개 지수로 구성된다.
비용지수는 대차수수료를 지수화한 것으로 전체 종목의 수수료를 지수화한 종합비용지수, 거래가 활발한 10개 종목의 수수료를 지수화한 탑(Top)10비용지수,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와 종합비용지수의 차이를 지수화한 스프레드지수 등 8개로 구성된다.
또한 잔고지수는 전체 종목의 잔고를 지수화한 종합잔고지수, 거래잔고가 가장 많은 10개 종목의 잔고를 지수화한 탑(Top)10잔고지수, 섹터별 지수인 코스피잔고지수, 코스닥잔고지수 등 7개로 이뤄진다.
주식대차 종합잔고지수는 한국형 헤지펀드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지난 2012년 1월2일을 100으로 해 현재 잔고수준을 나타내며 지난해 말 현재 200.61이다.
또 종합비용지수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3.4247%로서 해당일의 주식대차 평균 대차수수료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대차지수는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시장의 효율화에 기여하고 주식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 등의 투자전략에 활용될 수 있다.
Repo지수는 지난해 말 현재 2.70%로서 국채, 통안채, 특수채 등을 담보로 하는 국내 모든 기관간 Repo 거래의 1일물 가중평균금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지수 개발은 예탁원과 유가증권 전문 평가회사인 나이스피앤아이가 지난해 8월부터 공동으로 작업한 것으로 향후 자본시장의 핵심 지수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예탁원은 지난 1996년부터 공매도와 함께 도입된 대차거래의 중개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 주식대차 거래의 80% 이상이 예탁결제원을 통해 체결·관리되고 있다.
예탁원은 “40조원 규모에 달하는 주식대차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다양한 시장 참가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거래 데이터를 적절한 방식으로 공표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며 “지수형태로 거래 데이터를 공표함으로써 그간의 시장 요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