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국장은 이날 오전 한은에서 ‘2013년 12월 국제수지 잠정치’ 설명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상수지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정로 예상된다”며 “독일,중동의 일부 국가, 중국 등만이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국장과의 일문일답
-전망치가 4배나 상승했다. 전망치가 계속 바뀌는 이유는.
▲한국은행은 통계치를 내는 곳이다. 전망관련해서는 일체 언급을 금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특별히 말씀드릴게 없다.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었다. 불황형 흑자가 아닌가.
▲지난해 교역조건을 보면 수출 물량은 5.2%, 수입 물량은 4.3% 늘어 물량 기준으로는 확대됐다.
불황형 흑자로 보긴 어렵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도 교역 조건이 좋았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수입 물량이 8% 내외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불황형 흑자로 보기 어렵다.
이번달까지 수출 수입 모두가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1월에는 구정이 껴있어 영업일수가 2일 적다. 월 기준으로는 적겠지만 일평균으로 보면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
-서비스수지 외에 상품수지, 본원소득수지 등의 여러 지표가 하락했는데 경상수지가 상승한 것은 어떻게 된 일인가.
▲외국의 마진규모가 있다. 운송수지가 소폭 줄었지만 물동량에 영향을 받았다. 중개무역 마진이 많이 포함돼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스마트폰 등의 마진이 컸다. 특정분야를 보기보단 전체적인 관점에서 경상수지가 상승했다.
-지난해 GDP대비 경상수지 규모는.
▲분모가 되는 GDP 규모가 개편 등에 따라 상당히 변화할 것이다. GDP 대비 경사수지 규모는 6%정도로 전망한다. 우리나라 흑자 규모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독일, 중동의 일부 국가, 중국 등만이 흑자를 내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상수지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다른 신흥국들 경상수지 적자로 자금이탈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이 다른 신흥국과 다른점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르헨티나, 터키, 남아공 등 경상수지 적자를 내는 신흥국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장률 3%를 기록했다 . 경상흑자가 700억불을 넘어서는 흑자를 기록한 것은 기업의 특히 제조업의 힘이 컸다. 적자를 겪고 있는 나라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우리 경제는 튼튼한 것으로 보인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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