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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A등급 회사채 발행액 연중 최대

4월 A등급 회사채 발행액 연중 최대

등록 2014.05.07 08:23

김민수

  기자

4월 A등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액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A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8900억원으로 1월부터 3월까지 5000억원에 미치지 못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회복에 따른 하반기 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조달비용 상승을 우려한 발행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4월 중순 이후 A등급 회사채 수요예측은 모두 발행예정금액 이상의 수요 입찰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AO등급인 메가마트의 경우 3년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예정금액 300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8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A+등급의 하이트진로와 현대로템은 각각 4150억원, 5450억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고 A-등급인 현대비앤지스틸은 1420억원을 기록해 예정액보다 2~5배 많았다.

최근까지 회사채 시장은 웅진과 STX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며 비우량등급이 철저히 외면받는 상황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9월말 동양그룹 계열사 5곳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담는 회사채의 기준은 AA급 이상으로 높아진 상태였다.

하지만 정부의 공기업 개혁으로 특수채 발행이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점차 낮아지며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A등급 회사채 발행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사채 발행이 신용위험도가 크지 않은 기업에 한정돼 있어 아직 회사채 시장의 훈풍을 언급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요예측에서 성공을 거둔 회사채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A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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