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우리 경제도 비정상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나라 30대 기업의 평균 설립 연도는 62년으로 이 중 30년 미만 기업은 한 곳밖에 없을 정도로 산업의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한때 11위로 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15위까지 떨어졌다”며 “지금처럼 성장이 정체되면 16위인 인도네시아에도 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에 대해선 “5년 단임제 대통령제라는 특성상 5년 단위의 국가 프로젝트만 있을 뿐, 국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장기적 플랜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올해 안에 경제규제의 10%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규제는 오히려 더 늘었다”면서 “이래서 규제개혁이 되겠느냐”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기업들의 기를 살리고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심리정책’을 병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또 “우리 기업들은 성장 공포증, 피터팬 증후군에 빠져있다”면서 “투자 소식보다는 매각 소식이, 채용소식보다는 구조조정 소식이 더 자주 들린다”고 기업들의 소극적인 투자자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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