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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유가 하락에··· 원유DLS 80% 녹인구간 진입

끝 모를 유가 하락에··· 원유DLS 80% 녹인구간 진입

등록 2015.01.07 08:34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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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면서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파생결합증권(DLS)의 손실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유가 반등 시기 또한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만큼 환매 타이밍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점차 깊어지는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거래가 종료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2% 하락한 배럴당 47.9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가격 역시 2달러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48.08달러로 50달러선이 결국 붕괴됐다.

이처럼 유가 하락세가 가파르게 지속되면서 원금손실구간에 진입한 원유DLS도 전체 공모형 원유 DLS 상품의 80%를 넘어섰다.

이날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체 515개 원유DLS 상품 가운데 417개(80.97%), 투자금액 7423억원치 상품이 녹인구간에 들어섰다. 이 가운데 WT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는 2801억원, 브렌트유가 4050억원이며, 두 가지 모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도 572억원에 달한다.

원유DLS는 만기 때까지 원유 가격이 판매 시점 대비 40~60%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10% 내외의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녹인 구간에 진입할 경우에는 만기시점의 유가하락률만큼 손실을 보게 된다.

때문에 당분간 유가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환매시기를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원유 공급 수준이 수요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유가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유 관련 상품의 부분환매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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