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경제단체가 현대중공업 노사 양측의 새해 첫 협상에 대해 빠른 타결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10일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 “지난 6일 현대중공업 노사의 새해 첫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울산 시민들의 염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 지역 경기는 제조업의 부진에 따라 직격탄을 맞았다. 울산을 대표하는 중공업, 석유화학 등이 최악의 영업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위축되어 있다는 것이 울산 경제단체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노사의 첫 교섭(71차)은 지난 6일 진행됐다. 양측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약 두 시간 동안 인사와 양측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분위기는 여러 가지 현안들로 팽팽한 분위기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사 양측은 새해 첫 교섭을 진행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며 향후 진행될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했다.
72차 협상은 9일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대화에서는 근로자들의 임금격차 등 실무적인 내용을 다뤘다. 하지만 회사측은 노조측의 입장에 대해 10일 답변을 하는 것으로 이날 대화를 끝났다.
현대중공업 노사 73차 교섭 10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금일 안건은 지난해 잠정합의안 내용인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 포함 ▲특별 휴무 실시(2/23) 등에 따른 내용과 함께 보완사항을 다룰 것이라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노사가 다룰 보완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임단협 타결 이후 발표할 것이 노조 측의 설명이다.
울산상공회의소 한 관계자는 “울산지역 경제단체와 시민들은 지역의 경제 살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울산의 상징적인 대표 기업 중 하나인 현대중공업 노사의 빠른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