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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재상장에 시가총액도 ‘들썩’

분할 재상장에 시가총액도 ‘들썩’

등록 2015.05.18 18:11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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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하거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분할 재상장하면서 이들의 시가총액도 분할 전보다 증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거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해당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분할 후 재상장이 완료된 기업은 한솔제지, 디와이파워, 덕산네오룩스, 메가스터디 교육, 우리산업, 골프존 등 모두 6곳이다. 특히 이중 한솔제지, 덕산네오룩스, 골프존 등이 분할 전 시가총액을 넘어서면서 분할 재상장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월26일 한솔제지와 한솔홀딩스로 분할 재상장을 완료한 한솔제지의 분할 전 시가총액은 4646억원이었지만 18일 현재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각각 3754억, 2343억으로 총 6097억원으로 31.2% 늘어났다.

2월6일 분할 재상장한 덕산네오룩스의 경우 분할 전 시가총액은 327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덕산네오룩스(2564억원)와 덕산하이메탈(1585억)의 시가총액 합계는 4149억원으로 26.6% 증가했다.

또 4월3일에 골프존과 골프존유원홀딩스로 분할 재상장한 골프존 역시 분할 전 1조1018억원에서 골프존과 골프존유원홀딩스가 각각 7656억, 3684억원으로 총 1조1340억원으로 2.9%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경영 효율성을 위해 분할 재상장을 하면서 자회사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할 전 회사의 경우 부실 자회사에 대한 우려 때문에 본연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지만 분할 후에는 이에 따른 우려가 해소된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경우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계열사 지원에 부담 해소되면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가능해 질 것”이라며 “자회사 지원 부담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환경에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된다면 분할이전 보다 분할이후 시가총액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 배당확대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 후에는 배당 여력이 강화되면서 주주에 대한 배당 확대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분할 전보다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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