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독자생존에 무게사업포트폴리오 재편 집중해운 현대상선 ‘원톱’ 유력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일단 해운은 현대상선 ‘원톱 체제’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진해운 자산 매각방안과 선박펀드 자금 활용방안 등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조선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처리문제가 최대 쟁점이다. 앞서 맥킨지 보고서는 대우조선해양을 정리해 조선 빅2 체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대해 정부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의 소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1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갖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선·해운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확정하고 다음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 빅3 체제를 재편하는 내용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대신 조선 3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고부가가치, 친환경 상선 분야를 확대하고 해양플랜트와 중소형 선종을 축소하는 방안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상선,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등 해양플랜트, 대우조선해양은 LNG선과 특수선 분야에 강점이 있다고 보고 이를 지원하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조선 3사에 전달한 보고서 초안은 대우조선의 독자 생존이 사실상 어렵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대우조선은 강하게 반발했고 산업부도 대우조선을 포기하고 빅2 체제로 가능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신규 유동성 지원은 없다는 기본원칙 안에서 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수준의 입장만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산업 대책에서는 현대상선의 원톱체제를 확정하고 한진해운의 주요 해외 노선 매각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알짜노선인 북미 노선을 인수할 경우 현대상선에 대한 자금지원 방안도 나올 예정이다.
선박펀드 자금을 활용 방안도 제시된다. 배를 건조하기 위해 조성한 선박펀드 자금을 해운산업 구조조정 자금으로 우선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한진해운 주요 노선을 중소 선사들이 인수하는 지원책도 기대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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