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日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라쿠텐’ 입점

미국 건강식품사, 패션 쇼핑몰 등 이어

올해 5~6개 글로벌 유통사 입점 예정

추가 배송비 없이 해외 상품 구매 가능

사진=SK플래닛 제공

SK플래닛 11번가가 해외 유통기업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며 글로벌 전문관 운영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일본 최대 e커머스사 라쿠텐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라쿠텐 이치바’(Rakuten Ichiba)가 입점한다고 31일 밝혔다.

11번가는 라쿠텐을 통해 일본의 소비 행태 분석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고객들이 좋아할 인기 상품만 선별해 판매한다. 1차로 식품, 주방 식기류, 리빙, 취미용품 등 700여개 상품을 선보이고 단계적으로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라쿠텐은 일본 토종 인터넷쇼핑몰로 4만2000개의 전문샵과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내 최다 충성도 고객 확보, 일본 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최대 쇼핑몰이다.

이번 입점 제휴로 소비자들은 11번가 안에서 라쿠텐 상품을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11번가 할인 쿠폰, VVIP/VIP 장바구니 쿠폰, SKT 멤버십 할인 등의 혜택과 11번가 마일리지 및 OK캐쉬백 적립, 시럽페이와 같은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특히 11번가에서 라쿠텐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직구상품과 달리 구입금액에 상관없이 추가 배송비가 없다.

11번가는 고객 입장에서 국경간 거래를 하나의 쇼핑 채널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 7월에는 미국 건강식품사인 ‘맥스머슬(Maxmuscle)’ 브랜드 전문몰을, 8월에는 미국 패션 전문 쇼핑몰인 ‘리볼브(Revolve)’를 국내 최초로 입점시켰다.

11번가는 연말까지 대형 업체 2~3곳을 추가 입점시킨다는 계획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업체들을 선정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박준영 SK플래닛 MD본부장은 “해외 쇼핑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이제는 품목의 특성에 맞게 실속구매 할 수 있는 각 나라의 대표 쇼핑몰을 스스로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11번가는 융복합형 글로벌 쇼핑 추세에 맞게 국경을 뛰어 넘은 유통 허브로서 가장 간편하고 편리한 방법으로 해외쇼핑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