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황 약세·제품 가격 하락 기초소재, 폴리실리콘 정기보수로 고정비↑4분기, PVC, 가성소다, TDI 국제가 강세로기초소재·가성소다 부문 영업익 개선 기대
10일 한화케미칼은 연결 (잠정)기준 매출액 2조3856억원, 영업이익 20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0.3%, 30.3% 감소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기초소재부문을 제외한 전부문에서 매출 감소가 일었으며 영업이익은 태양광·기타부문 실적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태양광산업은 시황약세로 제품가격이 하락했고 기초소재의 경우 폴리실리콘 정기보수로 고정비가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PVC·가성소다·TDI 등 주요제품 가격 상승했지만 3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제품의 가격 인상 영향은 4분기에 적용될 전망이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 매출은 9671억원, 영업이익은 1253억원을 기록했다. 유화·화성은 PVC 정기보수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으며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TDI 가격상세로 실적이 개선했다. 폴리실리콘은 정기보수에 따른 원가상승과 판매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닝보법인의 중국 PVC 내수가격 강세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PVC, CA, TDI 제품의 경우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국제가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폴리실리콘의 경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생산량 증가료 원가가 개선돼 전 분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공소재부문은 현대기아차 파업 장기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화케미칼은 현대기아차 파업중단으로 4분기에는 정상화를 전망했으나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우려했다.
리테일사업은 매출 1584억원, 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면세점이 인터넷점 매출 확대와 7월 그랜드오픈에 따른 비용, 프로모션 관련 비용 증가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 전망에 대해 “기초소재부문 케미칼의 경우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전망이며 가성소다의 경우 중국의 수출 감소, 호주와 인도 수요의 견조한 흐름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TDI의 경우 바스코 정상 가동 차질로 가격이 지속돼 4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 가격 강세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리테일은 백화점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면세점사업은 경쟁심화로 어려움이 예상되나 MD 보강 등을 통해 매출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 내 태양광 사업 매출 유지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화케미칼은 미국 45대 대선에서 도날드 트럼프가 당선돼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 분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있는 것은 당장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넥스트에라에너지와의 계약 만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탑 3위권 내에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탑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일즈를 개발하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공략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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